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제유가 하락세…사조산업 원양사업은 ‘방긋’
- 주력사업인 원양어업서 실적 호조 기대
- 엔화 강세, 참치가격 상승도 긍정 요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20% 이상 급락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원양어업 사업을 영위하는 사조산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44.22달러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4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가 원양어업 사업을 영위하는 사조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가 하락세에 들어갈 경우 항공, 해상운수, 원양어업 등이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꼽힌다.

박진솔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이해 국제유가는 당분간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양어업이 주력산업인 사조산업에는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도 긍정적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우려가 커질수록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한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사조산업은 연승(횟감 참치용 낚시) 참치 매출의 70%를 일본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엔화 강세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사조산업 실적 추이]

선망(캔용 낚시) 참치 가격도 지난 2015년 이래 최고 수준인 t당 1870달러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잦았던 대형 태풍과 라니냐가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신규 선박 1척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어획량을 늘리고 있는 사조산업으로서는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사조산업의 지난 1분기 선망참치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만1000t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16% 늘어난 1750억원을 달성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사조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2%, 12.4% 증가한 7176억원, 5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