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마무, 이번 신곡을 왜 ‘음오아예2’라고 했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마마무가 지난 22일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공개하자마자 멜론과 엠넷, 두 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마마무는 지난 3년간 여느 걸그룹들과는 분명히 다른 노선을 걸어왔다. 퍼포먼스를 강화하지 않았고,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를 기조로 하지 않았다.

가창력에 기반한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인 그룹이었다. 그리고 그 음악적 기조는 레트로(복고)라고 할 수 있었다. 마마무는 레트로라는 기초공사위에서 펑크(Funk), R&B, 힙합,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왔다.

마마무는 뽕끼가 강한 노래를 불러온 티아라와 LPG와도 완전히 차별화된 색깔있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Mr. 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Decalcomanie(데칼코마니)’는 모두 그렇게 쌓아올린 건축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7개월만에 내놓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에서는 기존 노선을 더욱 깊게 파들어가지 않고 변화를 시도했다. 작곡가 김도훈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나로 말 할 것 같으면’은 일렉트로닉, 펑키, 디스코 장르가 들어가 있어 모던하고 감각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발랄한 춤도 곁들여있다.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22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솔라는 “음악의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고, 한 장르를 고집할 수는 없다”면서 “처음에 보컬을 돋보이기 하기 위해 레트로를 많이 했다. 그것이 음오아예로 나타났다. 이번은 음오아예2라고 할 수 있다. 음오아예는 풋풋하고 상큼, 아기 같았고, 이번에는 그런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켜 멋있고 화사한 ‘퍼플‘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라는 “그동안 레트로라는 장르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번에도 매번 질리지 않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고, 반전의 이미지도 주고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마무 본래 스타일인 레트로 펑키 ‘아재개그’도 보험상품처럼 들어가 있다. 이번 앨범 히든트랙인 ‘아재개그‘는 중독성이 한층 강화돼 있고 재기발랄하고 귀여운 안무도 있어 즐거움과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음반의 컨셉은 ‘큐티 허세’로 당당한 여자들의 귀여운 외침을 표현했다고 한다.‘나로 말 할 것 같으면’ ‘아재개그‘외에도 몽환적인 일렉트로릭 댄스곡 ‘파이널리’, 문별이 작업에 참가한 알앤비힙합 ‘구차해‘, 팝가수 재프버냇과 신예 비오와 함께 작업한 ‘다라다’ 등 모두 5트랙이 담겨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