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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메니에르병 의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메니에르병은 귀의 달팽이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의 생성과 흡수과정에 이상이 생겨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청력 감소, 귀가 먹먹한 증상 등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40~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메니에르병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로 귀 안이 꽉 찬 것 같은 충만감이 들며, 이와 함께 청력손실이나 이명,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 동반된 증상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식이요법이며,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뇨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합의 약물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10~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움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다음 단계로는 외래에서 간단히 고막 안으로 내림프액 생성을 줄이고 전정신경 기능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환자에서 증상이 조절될 수 있으며, 더욱 복잡한 수술은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 시행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생각보다 많은 80~90% 정도의 환자들에서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요법만으로도 질병이 조절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저염식을 기반으로 하는 식사와 운동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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