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제 가격에 구매할 때, 코 앞의 맞춤형 대중교통을 두고 비싼 택시를 탈 때, 아무데서나 환전했다가 10%이상 손해볼 때, 가장 배가 아프다. 지난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부주의로 인해 불필요한 지출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멍청 비용’이라는 이 신조어는 여행 플래너에 대한 비난 지옥 혹은 존경 만발 천당의 가늠자가 되기 때문에, 스마트한 여행을 준비하려는 플래너들이 여행 관련 모바일 어플 정밀 탐색에 나섰다.
여행가성비, 대중 교통 편의, 현지 화폐 합리적 사용, 총체적 여행 회계관리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일타 어플’들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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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으로 어행가격비교 스카이스캐너 - 대중교통 무빗 - 여행 가계부 트라비포켓 - 환전 어플 써니뱅크 아이콘 |
▶여행가격비교 앱 스카이스캐너= 여행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권은 같은 노선이라도 항공사와 여행사, 프로모션의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많은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 특가 및 프로모션 가격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 전 세계 항공권 가격 및 특가까지 한눈에 비교 검색해주는 앱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수백만 건의 항공권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료로 보여주는 ‘스카이스캐너’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에 나와 있는 수많은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다. 항공사 및 여행사별 프로모션 가격도 검색 결과에 노출돼 같은 항공권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다. 선택한 여행지의 가장 저렴한 여행 날짜뿐만 아니라 도착지를 ‘모든 도시(Everywhere)’로 설정 시 날짜에 따라 구매 가능한 항공권을 가장 저렴한 순으로 보여줘 여행 목적별로 다르게 검색할 수 있다. 여행지 큐레이팅 ‘인기 상품 둘러보기’ 기능도 있다.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마다 이메일 혹은 메시지로 알려준다.
▶대중교통 길찾기 앱, 무빗(Moovit)= 낯선 여행지에서 대중교통을 통한 길 찾기란 쉽지 않다. 노선부터 법규까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 그렇다고 매번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전 세계 대중교통 길 찾기 앱 ‘무빗(Moovit)’을 여행 초보자도 마음 편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빗은 전 세계 75개국 1200개 이상의 도시의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트램 등 도시별 교통수단에 따라 최적의 노선을 안내해준다. 이동 정보와 승차 및 하차 구간 등의 정보를 단계별로 보여주며, 알람을 켜둘 경우 앱을 매번 확인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타고 내려야 할 때를 알려준다.
또한, 대중교통의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교통편이 연착되거나 노선이 변경되더라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운행이 중단된 정류장으로 가거나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류장이 나뉘어 있는 경우에도 원하는 노선의 교통편을 탈 수 있는 탑승 구역 이름까지 세부적으로 보여준다.
▶환전수수료 절감, 환전 앱 ‘써니뱅크’= 해외여행 시 외화로 환전할 때 드는 수수료도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비용이다. 특히 주류 통화인 달러, 엔, 유로 등의 통화는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가 동일한 경우가 많아 우대율이 높은 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서울역 등 수수료가 저렴한 곳들이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고, 한정된 시간에 우대해주는 곳에 다녀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앱을 다운받아 환전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손쉽게 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소신청금액 USD $100 이상일 때 신한은행 통장이 없어도 앱만 깔면 누구나 환전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환전 신청 후 30분 내로 가상 계좌에 환전 금액을 입금하면 인천공항 포함 원하는 신한은행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적어도 하루 전에는 환전을 신청해야 한다.
▶여행 가계부, 트라비포켓 앱= 여행 시 정해진 예산 안에서 현명하게 돈을 쓰려면 지출이 있을 때마다 기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경우, 현금과 카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 따로 적어두지 않으면 정해진 예산보다 크게 지출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트라비 포켓’은 예산 계획이 낯선 이들에게도 보다 쉬운 사용성을 제공하는 앱이다. 총 예산을 입력한 후 소비 내용을 기록하면 잔여 예산을 자동으로 계산해주고, 환율도 자동으로 환산되어 현지 통화는 물론 원화로 얼마나 소비했는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잔여 예산과 총 소비 예산을 한 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다.
소비 목록은 식비, 쇼핑, 관광, 교통, 숙박 등 카테고리별로 설정 가능하며 사진 추가 기능으로 영수증을 촬영해 기록해 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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