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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 슈틸리케 감독에게 계속 맡겨도 되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이상 울리 슈틸리케 감독(63)에게 한국 축구 A대표팀을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 A대표팀은 분명 한수 아래인 카타르 원정에서 또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연속 실점하며 질질 끌려다녔다. 한국프로축구연명의 협조로 대표 선수를 조기 차출해 훈련까지 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사진제공=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원정에 앞서 “한번 만 더 믿어달라고 했다. 승점 3점만 생각하겠다. 카타르에 대한 모든 분석을 마쳤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94분 후 이번만큼은 하는 기대는 역시나 하는 체념으로 바뀌었다. 태극전사들은 무기력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한국의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변화가 없다면 설령 운좋게 가까스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간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한 차례 경질 위기에 몰렸었다. 지난 3월이었다. A대표팀은 중국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졸전이었다. 그리고 시리아전에선 간신히 1대0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두고 심각한 논의를 했다. 고민 끝에 대안이 없다며 슈틸리케를 재신임했다. 대신 정해성 수석코치를 선임, 슈틸리케 감독을 돕도록 했다.

3개월 만에 다시 A대표팀은 결과적으로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보여줬다. 태극전사들은 아시아의 약체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지도력 부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위기를 극복할 그 어떤 리더십도, 용병술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최종예선 원정에서 무승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이대로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만이 남았다. 팀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축구의 미래는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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