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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VS 쌍용차 2라운드…이번엔 소형 SUV
5월 모하비 1783대, G4 렉스턴 2733대

이달 13일 현대차 코나 출격

소형 SUV서 티볼리와 정면승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대형 SUV 시장에서 쌍용차가 최근 G4 렉스턴으로 기아차의 모하비에 맞불을 놓았다면, 이번에는 현대차가 코나로 소형 SUV 최강자 쌍용차 티볼리를 노린다.

G4 렉스턴은 출시 첫달 모하비보다 1000대 가까이 앞선 판매량을 올리며 일단 기선제압에는 성공한 분위기다.

현대차가 글로벌 최초 전략 소형 SUV 코나로 티볼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G4 렉스턴 주행 장면 [사진제공=쌍용차]

3일 업계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첫 출고된 지난달 총 2733대가 등록됐다. 공휴일이 많았던 5월 영업환경을 감안하더라도 2700대 이상의 첫달 판매량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쌍용차 측은 파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대 경쟁자로 지목했던 기아차 모하비(1783대)보다 판매량이 크게 앞섰다. 모하비가 전년 동월 대비 30%가까이 판매량을 늘렸음에도 G4 렉스턴의 판매량이 이를 크게 앞질러 대형 SUV 수요 상당 부분이 G4 렉스턴에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G4 렉스턴의 가격경쟁력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G4 렉스턴은 국내에 총 4가지 트림으로 3350만~45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8 모하비(4110만~4850만원)와 비교해 기본 트림에서 760만원, 최고 사양의 경우 340만원이 저렴한 가격이다.
코나 전측면 외관 실루엣 [사진제공=현대차]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반대로 현대차가 쌍용차 티볼리 대항마로 코나를 선보인다. 이달 13일 현대차는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소개할 것으로 예정돼 코나가 현대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모델임을 또 한 번 방증하고 있다.

코나의 외관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라는 콘셉트에 따라 기존에 출시된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아진 반면 전폭은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런 비율로 인해 외관은 조형적인 안정감을 주고, 주행 시에는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해 안정감과 차체 조정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SUV의 전고가 너무 높으면 고속 주행하거나 대형차가 옆을 지나갈 때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전고가 너무 낮으면 전방 시계성이 좋은 SUV 장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가 코나를 2000만원 이하의 공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볼리도 국내 시장에 출시될 때 ‘가성비’를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점령한 바 있다.

코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티볼리 판매량을 넘어서야 한다. 티볼리는 올 5월 누적 총 2만3811대 판매돼 전년 동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출시 3년차 모델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나가 월평균 5000대 수준의 판매를 올려야 티볼리의 승부에서 안정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에 맞서 쌍용차의 방어도 예상된다. 쌍용차는 영업인력 100명을 충원하기 위해 이미 공개채용에 나섰다. 이와 함께 티볼리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코나 반격에도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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