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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평창 흥행의 관건 K팝한류 드림콘서트에 미온적 대응
연예제작자협회 알림만 있었을 뿐,
국내ㆍ외 붐업 기회 제대로 못 살려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8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한류 공연 상설화와 한류여행상품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팝(K-Pop) 가수들의 축제인 ‘2017 드림콘서트’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 주최로 열린다.

그러나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 문화 올림픽’을 공식 천명하면서 이 행사에 대해 한 어구 정도 거론했을 뿐,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국민 알림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현재 입장 티켓은 업계이 노력으로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지난해 가을 서울 고척돔에서 열렸던 평창올림픽 붐업차원 한류콘서트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사를 하루 앞둔 2일에야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드림콘서트 공식 누리집(www.dreamconcert.kr)에 접속하면 ‘매진된 상품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한류를 다시 부각시키는 일과 이를 고리로 방한 여행상품을 크게 확장하는 일은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의 열쇠임에도 대한민국 대표 케이팝 이벤트인 이번 행사는 연예제작자협회 차원의 알림만 있었을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신력 있는 한류 진흥 기관으로서, 이를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크게 알려 올림픽 참여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문화올림픽의 중요한 고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가을 서울 고척돔에서 열렸던 평창올림픽 붐업차원 한류콘서트의 브라질 한류팬들

문체부의 2일 보도자료는 “올해 23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체부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 실황이 생중계된다고 ‘뒷북’ 안내했다.

이번 행사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세븐틴의 에스쿱스, 배우 이선빈의 진행으로, 엑소(EXO), 태민(샤이니), 트와이스(TWICE), 세븐틴, 레드벨벳, 엔시티(NCT) 127, 엔시티 드림(NCT DREAM), 빅스(VIXX), 오마이걸 등 총 27개 팀이 참여한다. 그야말로 아시아 전체, 서방의 한류팬들이 들썩 거릴 만한 잔치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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