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좇기보다는 단점 보완ㆍ장점 부각
여름유행 묶음머리도 높이따라 다른 느낌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계절이 바뀔 때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특별한 날을 앞두고 사람들은 어디를 가장 먼저 단장하고 싶을까? 아마도 헤어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미묘한 차이 하나로 패셔니스타로 변신할 수도, 꼭꼭 숨겨뒀던 못난이 각이 드러날 수도 있는 머리모양. 유행스타일만 좇기보다는 자신의 얼굴형과 분위기에 딱 맞는 ‘인생머리스타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특히 날씨가 더워지며 머리를 묶어야 한다면 얼굴을 더 예쁘게 하는 포인트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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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계란형 is 뭔들=이마보다 턱이, 가로보다 세로 길이가 짧은 계란형 얼굴은 어떤 모양이든 다 소화해내는 축복받은 얼굴형이다. 앞머리 없는 긴 웨이브머리와 깔끔한 묶음머리가 특히 잘 어울린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히피펌이나 핑거펌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정수리 가까운 높은 곳에서 묶은 뒤 머리끝을 정리하면 깔끔한 인상을, 끝을 내려뜨린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으면 생기발랄한 올여름 핫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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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윤식당’ ‘로맨스가 필요해’ 방송캡처] |
▶ 긴 계란형은 시스루뱅=계란형보다 세로 길이가 조금 긴 타원형 얼굴에 어울리는 머리형은 앞머리를 뱅스타일로 잘라 다소 긴 얼굴을 가려주고, 턱선 정도의 단발 길이에 층을 내 풍성한 웨이브를 주면 작고 갸름한 계란형 얼굴처럼 보일 수 있다. 머리를 묶을 때는 조금 낮게 느슨히 묶어 옆선의 볼륨감을 살려주고 옆머리도 조금 빼주는 것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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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둥근형은 가로선이 보이는 보이시 커트=이마와 턱이 좁고 볼이 통통한 둥근형은 동글동글한 선을 분산시키는 롱헤어로 청순한 이미지를 주거나 흐르는 듯한 웨이브의 보이시한 커트로 경쾌함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뱅스타일로 앞머리를 내거나 어정쩡한 단발머리는 얼굴이 넓어 보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할 스타일이다. 동안의 대표주자인 둥근형은 앞머리는 없애고 위쪽은 볼륨 있게, 아래쪽은 차분하게 스타일링해야 갸름해보인다. 묶음머리를 하고 싶을 때는계란형과 같이 이마와 두상이 드러나도록 높이 묶는 하이포니테일이 어울린다. 또 정가르마보다는 6대 4나 7대 3정도의 가르마가 잘 어울리는 얼굴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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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이 페이스북] |
▶각진 턱은 둥근 선으로 감싸줘요=턱선이 각지면 강하고 보이시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이 드러나는 짧은 커트보다는 여성미와 청순미 폴폴 풍기는 긴 웨이브 머리나 곡선으로 얼굴 각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각진 얼굴형은 앞머리 없는 롱헤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곧게 뻗은 생머리보다는 얼굴 가까운 옆선에 길게 층을 내 볼륨을 주면 턱선과 광대의 각이 주는 착시 효과를 줘 부드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머리를 묶을 때는 중간 높이에서 옆머리를 조금 빼 턱선을 따라 내려오게 하면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이때는 7대 3의 가르마를 하면 각진 얼굴을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바꾸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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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시 인스타그램] |
▶V형 얼굴은 볼륨감 살려 부드럽게=턱선이 V라인이라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역삼각형 얼굴은 계란형과 함께 어떤 스타일도 소화 가능한 얼굴형이다. 짧게 커트하면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를 주며, 옆머리에 볼륨 있는 웨이브를 주면 귀엽고 발랄함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턱선 아래부터 레이어드 커트를 한 뒤 컬을 주면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올여름 유행하는 로포니테일이 잘 어울리는 얼굴형으로, 머리를 낮게 느슨하게 묶어주면 세련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돋보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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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려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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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시연 인스타그램] |
헤어스타일이 잘 된 날엔 자신감도 쑥쑥 올라가게 마련. 나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헤어스타일이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꾸미기보다는 자신의 전체적 분위기에 맞고 또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것이 가장 멋진 자기표현법 아닐까 생각된다.
jo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