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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새만금도 직접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운ㆍ조선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 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 “해운ㆍ조선산업이 국가 경제 핵심의 한 축이며, 전시엔 육ㆍ해ㆍ공군에 이어 제4군 역할을 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ㆍ조선업 회생을 목표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정부의 선사 선박 발주 지원 ▷신규선박 및 공공선박 발주 ▷해외항만 개발 ▷해운ㆍ조선 선순환 구조 등의 지원책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은 문 대통령의 해양ㆍ조선업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다. 한국선박회사, 해양금융공사 등을 합쳐 자본금 4~5조원의 금융지원 공사를 설립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또 기념식이 열린 새만금과 관련,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인데 문제는 속도”라며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공공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ㆍ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다의 날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한번 해양 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이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며 세월호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신 이런 해양사고가 없어야 한다. 재조해양(再造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 안보와 관련, “과감한 투자로 국가 해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전체 국가 R&D의 3% 수준에 불과한 해양수산 R&D 비중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어선 불법조업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첨단 양식기술을 지원하고 수산업을 고급 식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무너진 해운과 조선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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