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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익 ‘찔레꽃’ 안고 산청 가는 이유
금포림에 만개한 하얀 찔레꽃과 하모니
천황봉, 동의보감촌 찾은 관광객도 동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하얀 꽃, 순박한 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찔레꽃처럼 울었지, 노래했지, 춤췄지, 사랑했지.’

장사익이 다시 찔레꽃을 안고, 찔레꽃의 고장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으로 간다.

금포림에 가면 찔레꽃 노래비가 있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있는 백난아(1927~1992)의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하는 찔레꽃 노래비나, ‘목로주점’의 이연실이 부른 ‘엄마 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라는 그 찔레꽃과는 다르다.


하지만 서정은 비슷하다. 슬픔이 희망으로 변하는 것.

산청과 장사익이 다시 ‘반전 매력’의 찔레꽃을 합창한다. 지리산 천왕봉, 동의보감촌을 찾은 관광객들도 함께 한다.

산청군은 오는 6월 4일 오후 6시 금포림에서 다섯번째 장사익 찔레꽃 자선 음악회가 연다. 이날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문화가족 노래사랑회’ 주관으로 열린다.

찔레꽃 음악회는 2007년 산청군의 대표 청정지역 차황면의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장사익이 산청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2011년부터 매년 찔레꽃 향기 가득한 뚝방길과 찔레꽃 노래비가 있는 금포림에서 찔레꽃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장사익은 한맺힌 밑바닥 서정의 소리를 긁어 울부짖고는, 끝내 우리의 감정을 정화시킨다. 이 즈음 산청 가는 사람들은 노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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