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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文 입장발표 궤변…꼼수정치 더 큰 문제 일으킬 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인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전형적인 자기 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라며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길’ 세미나에서 “대통령이 오로지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 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대표는 “특히 5대 원칙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궤변에 가까운 논리”라며 “무원칙한 자의적 인사 기준을 청와대가 설정하고 국회는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평가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할 길’ 대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인준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원칙에 따라 행동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표결에서 투표로 반대 의사 표시, 표결 참여 거부, 로텐더홀에서 반대시위’ 등을 행동 방법으로 들며 오늘 중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여당 2중대’들과 손잡고 설령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고 해도 이런 식의 꼼수 정치로는 더 많은 문제를 불러올 것이고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이미 난맥상 수준으로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 인준 지연을 ‘국회의 정치화’와 ‘인수위원회 못 거친 여유 부족’ 때문이라며 , “5대 인사원칙의 기본 정신이 훼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약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서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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