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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인사 마친 安, 당 대표? 서울시장?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1일 호남을 끝으로 지역감사 인사를 마친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감사인사는 호남에서 시작해 호남으로 끝이 났다. 앞으로 안 전 대표는 공개일정을 최대한 줄인 뒤 정국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두고는 여러 전망들이 나온다.

30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대선패배 후 18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충청, 강원 등을 돌며 지역위원장, 시당 관계자 등에 감사인사를 해왔다. 안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감사인사가 마무리되면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안 전 대표 측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선 재도전 의사는 명백히 밝힌 상태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지역을 돌면서 “국민의 말씀을 새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봉사하려 한다”며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안 후보가 일선에 복귀해 당을 추스리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는 8월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일선에 복귀해 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디.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국민의당의 존립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만큼 안 전 대표가 나서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내에 전남ㆍ북 도지사, 광주시장에 나설 후보는 있지만 수도권에 나서 당선될 만큼 파괴력 있는 인사가 없는 현실도 반영됐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역할론에 부정적인 시각도 당내에 존재한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최근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역할론과 관련해 “국민적 정서를 봐서는 패배, 그것도 3등까지 한 후보다. 국민들한테는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죄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석고대죄하고 반성하고 다시 충전을 해서 정치를 하거나 아니면 정치를 못하거나 이런 자세가 국민들한테 맞다”며 “막 들고 일어나서 ‘아니야’ 이러면 국민적 지지를 더 못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도 “안철수 대표가 그런 생각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거라면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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