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세가 된 4베이… 공간 활용도 낮아질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선 후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최근 아파트 시장에선 거실과 안방, 나머지 침실 2개를 모두 전면에 배치한 4베이(bay) 평면이 인기다. 베이란 건물에서 기둥과 기둥 사이 공간을 말하는데, 아파트에서는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한 방과 거실의 수를 가리킨다.

4베이 설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는 이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전용59㎡는 전통적 아파트 구조인 3베이 설계 형태가 많았지만, 4베이 도입이 크게 늘었다.

가장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던 3베이에서 이처럼 4베이 이상으로 특화설계 경쟁이 벌어진 것은 2006년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다. 4베이는 거실과 방 3개가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구조로, 3베이보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며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베이 수가 많아지면 전면의 길이가 늘어나 발코니 길이 또한 증가한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일반적으로 10~30%가량의 서비스 면적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은 가격에 더 넓은 주거면적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좁은 공간에 4베이를 적용하면 오히려 공간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중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단지에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4베이는 거실과 안방이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며, 이 때문에 소형 아파트에 4베이를 적용하면 실내가 답답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