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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게임즈, 또 주당 13만원-시총 11조원 ‘추락’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26일 다시 1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게임즈는 전날보다 2.43% 내린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3만9500원까지 내려 14만원대를 하회했다.

지난 12일 상장 후 지난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지난 22일 장중 13만원대까지 추락했었지만 다시 강세를 보여 14만5000대까지 회복했지만 이날 만회분을 모두 반납했다.

공모가(15만7000원)와 시초가(16만5000원)를 모두 하회, 이날 넷마블게임즈 시가총액은 12조원대를 하회, 11조9040억원을 지나고 있다. 현재 시총 상위 29위에 머물고 있다.

오는 6월 9일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넷마블게임즈가 특례편입에 성공하려면 신규상장일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보통주 기준 상위 50위 이내에 머물러야 한다.

넷마블게임즈의 주력 사업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쟁 게임 ‘리니지M’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정식 출시일은 6월 21일이다. ‘리니지M’은 지난 4월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8시간만에 100만 명, 3일만에 200만 명을 기록한 뒤, 지난주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자 수 중 최대 규모다.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게임 내 아이템 거래소로 인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암초에 부딪친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청불 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은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등급을 기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분류한 바 있다.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유해매체물인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 1분기 넷마블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7% 성장했지만 이익성이 매출 성장 비해 부진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인센티브 지급과 Kabam 인수 관련 비용 및 이자 발생으로 1분기 수익성 부진을 기록했다”며 “인센티브, 인수비용 등은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있었으나 과거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은 무의미하다”며 “올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초반, 내년 실적 기준으로 보면 20배 미만으로 저평가 상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논란은 기우일 뿐”이라며 “하반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진출 모멘텀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세븐나티츠 MMMORPG 등 신작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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