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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10명 중 3명 “보복운전 당해봤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남성, 중장년층 상대적 많이 경험
-고급차 타야 무시 안 당한다 7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3명은 보복 및 위협운전 경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월 평균 1회 이상 직접 운전하는 만 19~59세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2%가 보복 및 위협 운전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험이 많은 남성(남성 34.3%, 여성 26.5%)과 중장년층(20대 20%, 30대 30%, 40대 36%, 50대 38.8%)에게서 이같은 경험이 더 많이 나타났다. 


반대로 운전자 10명 중 1명(10.6%)은 자신이 보복 운전이나, 위협 운전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보복 및 위협 운전자의 85.8%가 상대방이 미안하다는 표현을 했으면, 자신도 보복 운전이나, 위협 운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운전자와 다퉈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89.7%, 운전 중 욕을 해본 적이 있는 운전자의 89.8%가 미안함의 표현만 있었다면 상대와 다투지 않았거나, 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운전자의 63.6%가 운전 중에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차량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 하는 운전자를 본 적이 있다는 운전자가 61.6%였다.

운전 중에 다른 운전자로부터 욕설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도 10명 중 4명(40.8%)이었고 운전 중에 욕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운전자가 58.6%에 달했다.

23.5%는 운전 중에 성차별 발언을 들어본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특히 여성(40.5%)이 성차별적 발언을 들은 피해사례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운전자 절반은 도로 위 강자와 약자에 대한 구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55.2%가 도로 위에는 강자와 약자가 존재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남성 50%, 여성 63%)과 30~40대(20대 47.6%, 30대 62.4%, 40대 60.8%, 50대 50%)의 공감도가 더욱 높았다.

이와 관련 실제 운전자 10명 중 7명(70.5%)은 한국사회에서는 고급차를 몰아야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자신의 운전습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후했다. 전체 응답자의 84.3%가 자신이 평소 안전운전을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93.5%), 주행 속도나 신호 등을 잘 지키고 있었으며(78.8%),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 속도를 지킨다(75.2%)면서, 자신의 운전 습관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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