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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서도 연쇄 자살폭탄 테러
영국 맨체스터 자폭 테러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서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경찰관 3명이 숨졌고 용의자 2명의 시신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25일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잇따랐다. 첫번째 폭발은 버스 정류장 옆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두번째 폭발은 수분뒤 인근 가로수 아래에서 각각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던 중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곧 두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경찰들과 함께 몸을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인도네시아에선 동남아 지역에 대한 IS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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