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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두환 내란죄 수괴…기자 시절, 부끄럽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기자시절에 대해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24일 오전 인사 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내란죄의 수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발포명령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분(전두환)이라고 많이 추정한다”고 답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만 전두환 정부에서 동아일보 기자로 지내면서 홍보성 기사를 썼다는 지적에는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시 언론인의 행적에 대해 비판하는 매체도 있었지만 제가 비판대상이 된 적은 없다. 제가 몹쓸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국민사과’를 하라는 김 의원의 요구에 이 후보자는 “당시 해직돼서 큰 고통을 겪은 선배들에게는 늘 죄송하다”면서도 “당시 저는 견습을 막 뗀 햇병아리 기자라 (선배들이) 언론자유 운동에 끼워주지 않은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지사 TV토론회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80년대 150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는 중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총재’, ‘민족의 뿌리 전 대통령 선영 참배’ 등의 칭송 기사를 썼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1983년 1월 민정당 지구당 개편대회 관련한 기사의 일부”라면서 “권익현 민정당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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