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집무실 ‘일자리 상황판’
청년실업 등 18개 지표 표시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일자리 및 경제지표 18개가 상황판에 표시되며 일자리 정책 이행 현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첫 공약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및 집무실 일자리 상황판 설치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상황판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직접 시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확정 전인 지난 1월 18일 첫 공약으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붙여놓고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첫 공약이 이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취임 13일 만이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은 높인다’는 일자리 정책 방향을 담은 지표로 구성됐다. 일자리 상황으로 ▷고용률 ▷취업자수 ▷실업률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항목으로 ▷취업유발계수 ▷취업자 증감 ▷창업(신설법인수) ▷고용보험 신규취득, 일자리 질 관련 지표로 ▷임금격차 ▷임금상승률 ▷저임금근로자▷비정규직 ▷사회보험 가입률 ▷근로시간, 주요 경제지표로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설비투자 증가율 ▷소매판매 증가율 등 총 18개 지표가 나온다.

일자리 상황판은 이 같은 지표가 표시된 메인 화면과, 18개 지표의 최근 2년 동향을 보여주는 보조 화면으로 나뉜다. 화면 하단에는 별도로 문재인 정부 4대 일자리 정책(민간ㆍ공공 일자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고용, 창업) 성과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연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된다”며 “특히 청년실업이 올해 4월 11.2%로, 1999년 외환위기와 비슷할 만큼 심각하다. 그때와 달리 구조적 이유로 청년 고통이 오래 지속되니 정부가 시장의 일자리 실패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위원회도 일자리 정책이 최고 성장전략이자 양극화 해소 정책, 복지정책이란 점을 명심하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부문과 협력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일자리 상황판이 정착되면 국민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도 상황판을 함께 볼 수 있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