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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이 인증서’ 생체보안기업 달릴 준비
文대통령 공약 ‘액티브X 완전 폐지’ 가능성
라온시큐어·한국정보인증·민앤지 등 수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액티브X 완전 폐지’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라온시큐어ㆍ한국정보인증ㆍ민앤지 등 보안기업들의 차세대 인증보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티브X 사용폐지와 공인인증서 의무화가 중단되면 생체인식을 비롯한 차세대 인증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 시작된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 ‘FIDO’ 도입이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차세대 인증 도입과 관련해 라온시큐어, 한국정보인증ㆍ민앤지 등이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생체인식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라온시큐어다. 지난 2015년 5월 ‘터치엔 원패스’로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인 FIDO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 1월 생체인증 기반 뱅킹서비스를 신한은행에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생체인증과 관련해 은행, 카드, 핀테크, 이동통신사 등에서 36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167억원 매출 중 모바일보안ㆍFIDO인증 부문에서 약 71억원이 발생했다. 올해는 전체 매출 중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증서비스 분야에선 한국정보인증과 민앤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이 제공하는 생체기반 공인인증서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공인인증 기술과 삼성전자의 생체인증(삼성패스) 기술이 접목된 인증서비스다. 최근에는 갤럭시 S8ㆍS8+ 출시와 함께 홍채인증으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생체기반 공인인증서’를 우리은행에 공급했다.

민앤지는 간편결제매니저서비스 등 보안인증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에 독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셰틀뱅크는 국내 1위 가상계좌 서비스업체로, 시중은행과 G마켓 등 오픈마켓에 간편계좌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틀뱅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4억원, 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론칭한 간편계좌결제 서비스의 높은 성장을 기대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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