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JTBC ‘사회부 소셜 라이브’에서 손 앵커는 법정 내부 스케치 기사의 앵커 멘트가 고쳐진 이유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돼 재판을 받는다는 것이 불행한 일임은 틀림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손 앵커는 “어떤 부분이 눈에 조금 걸렸냐”는 질문에 “기자가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 써줬지만 그렇게 가다 보면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닐까’하는 노파심(이 있다)”이며 “의상, 머리 스타일 등과 같은 박 전 대통령의 드러난 모습도 물론 뉴스거리긴 하지만 자칫 거기에 너무 신경이 몰리다 보면 흥미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가 흥미 위주로 접근한다는 의지를 갖추고 있지 않아도 자칫하면 호도될 수 있으니 그건 좀 조심하자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 앵커는 “자기가 취재한 것을 열심히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야 기자야 당연히 있는데, 저로서는 데스크 하는 입장에서는 제 생각도 조금 반영했고, 그래서 그걸 다 들어내고 좀 바꿨죠. 좀 미안합니다”라 답했다.
이에 기자는 “제 기사인 줄 몰랐습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불만을 표했고, 손석희 앵커도 “너무 바뀌어져 있어서 미안합니다. 끝까지 뒤끝이 좀 있습니다”라며 미안해했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기자라면 이런 뒤끝도 있어야지”라며 덧붙였다.
‘JTBC 소셜라이브’는 ‘JTBC 뉴스룸’이 끝난 후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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