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네모 모양을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U-20 월드컵 조 추첨 당시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리도나가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같은 조에 속하자 환하게 웃던 장면을 의식한 세리머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 백승호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러나 백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라도나 이야기가 나오던데 아니다. 마음 속에만 있었지, 표현하지는 않았다”면서 “원래 축구하는 친한 누나들이 오기로 했는데 티켓을 잘못 사서 못왔다. 티켓 하나 제대로 못 사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42분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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