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원시는 지금 ‘다문화 정책’ 홀릭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지난 2015년 11월 기준 수원시 외국인 주민은 5만1258명으로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한다. 외국인 주민 수는 2006년 1만1479명에서 9년 만에 4.5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원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안산시, 서울 영등포구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수원시의 ‘맞춤형 다문화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4회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다문화에 대한 한국 원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 교사, 동주민자치위원, 부녀회원 등 33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시행했다.


소통의 어려움으로 생활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외국인 주민 생활 안내서’을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이주여성들의 조기종착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결혼이민자들이 맞춤형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주여성 자활공동체 인큐베이팅’ 사업도 펼치고있다. 수원시 다문화 지원사업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지난 14일에는 중국·베트남·네팔 등 12개국 외국인 주민 73명으로 구성된 SNS 시정 홍보단 ‘다(多)누리꾼’ 위촉식을 열기도 했다. ‘다누리꾼’은 다문화정책·관광정보 등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원시 정책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도 돋보인다. 지난해 문을 연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9~24세 ‘이주배경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을 지원한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다문화 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결혼 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탈북 청소년, 제3국 출생 북한 이탈 주민 자녀를 의미한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위탁형 다문화 대안학교인 ‘다모아 학교’, 글로벌도서관, 한국사회초기적응지원프로그램, 통합자원봉사단 ‘꿈틀’ 등을 운영한다. 학력·자격 취득,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준다.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문화예술단’, ‘글로벌 리더 양성 해외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16~24세) 등을 운영한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