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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부동산, 광주·전남이 뜬다
정권교체·국토 균형발전 기대
호황 경부축 대구·경북 ‘주춤’


꾸준한 열기를 이어온 대구, 경북 지역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광주, 전남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광주ㆍ전남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만5927가구 모집에 21만7496명이 몰려13.6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효천1지구에 선보인 시티프라디움은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을 넘으며 광주 지역 일반 아파트 분양가를 경신했지만 청약률이 최고 37.6대 1(평균 24.1대 1)을 기록하며 분양 열기를 방증했다.

이에 비해 대구ㆍ경북 지역의 일반공급 물량은 2만1319가구로 광주ㆍ전남보다 약 34% 많았지만 22만2569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10.44대 1에 그쳐 광주ㆍ전남보다 낮았다.

이 같은 온도 차는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의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을 보면,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구(116.03%)와 경북(92.84%) 아파트 값은 2배 가량 뛰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전남의 아파트값은 73.66%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5년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간 보합과 하락을 거듭하며 2.9% 떨어졌다. 경북도 2015년 12월 이후 1.9% 하락했다. 반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5년 11월~2017년 4월까지 3.2% 올랐다. 전남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이보다 큰 5.1%에 달한다.

그간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호황을 누려온 대구ㆍ경북과 달리 소외돼온 광주ㆍ전남 지역 부동산시장이 국토 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여기에 정권교체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도 광주ㆍ전남의 부동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분양성수기인 5~6월 광주ㆍ전남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본촌’, 한라가 선보이는 ‘영암 현대삼호3차’ 등이 집주인을 찾아 나선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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