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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치질은 증상에 따른 빠른 치료가 필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치질은 대표적으로 항문 밖으로 혈관총이 부풀어 오르고 늘어지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고름이 생기는 치루 등이 있습니다. 치핵은 항문의 혈관총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초기에는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변비 치료, 식습관 개선, 배변습관 개선, 약물 요법, 온수좌욕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늘어진 치핵이 대변을 볼 때마다 항문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거나, 출혈 및 통증을 계속 유발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합니다.

치열은 변비로 인해 딱딱해진 변이나 지속적인 설사 등이 원인이며, 만성 치열은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항문 피부가 딱딱해지고 항문 공간이 좁아지며 출혈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섬유질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 및 좌욕이 주된 치료이며 오랜 기간 방치해 증상이 심할 경우 절제술 같은 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치루는 땀구멍이 피지에 막혀 생기는 여드름처럼 항문선의 입구가 막혀 만들어진 고름 주머니가 만성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항문주위 농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항문 주위를 뚫고 나와 분비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 치료가 어렵고 괄약근을 망가트리는 복잡성 치루를 만들게 되고, 한번 생기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루는 수술이 필요하며 여러 번에 걸쳐 수술을 받을 수도 있고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므로 특히 치료 기간에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알코올은 항문의 혈관을 확장해 치질 조직의 피부나 점막이 부풀어 올라 항문질환 증상이 더욱 악화하기 때문에 치질 환자는 음주를 삼가야 합니다. 또 치질은 피로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항문 출혈이 모두 치질로만 간주할 수 없고, 암이나 염증성 대장 질환 등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대장 항문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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