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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몰리는 ‘유럽증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전 세계 투자자금이 유럽을 향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고 중국도 증시 활황세가 희미해지면서 상대적응로 성장 전망이 좋은 유럽증시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메릴린치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유럽 펀드로 옮겨간 자금이 137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주간 유럽으로 이동한 자금은 60억달러로 사상 최대 주간 자본유입을 기록했다.

시장은 유럽 증시가 인기를 끄는 단기적 요인으로 프랑스 대선을 지목했다.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성향을 보인 마린 르펜을 누르고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르펜 당선을 경계했던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사진=AFP연합

유럽 증시가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보다 저렴한 점도 투자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인했다. 유럽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미국 증시 PER인 18배보다 더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대해 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뉴욕증시 3대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전인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방해 파문을 둘러싸고 탄핵 이슈가 떠오르면서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메릴린치가 이달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미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시장 중 하나로 지목했다. 반대로 유로존은 가장 과소평가된 곳으로 꼽았다. 유럽증시에 대해 비중축소 중인 매니저들의 비중은 지난달 34%에서 이달 27%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영국 증시에 대한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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