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U-영국 다음달 19일 브렉시트 협상 개시”
-시민권·이혼합의금·아일랜드 국경 우선 논의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다음달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영국과 정식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는 날을 다음달 19일로 잡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바르니에가 이끄는 EU 집행위원회 브렉시트 태스크포스(TF)는 지난주 EU 주요 관계자들과 브렉시트 협상 개시 희망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19일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한다면 바르니에는 다음달 8일 영국 조기총선 후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되는 인물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이들의 첫 공식 회동은 ‘스페이스 에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 새 건물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U는 브렉시트 협상을 4주 단위로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주에 정치적인 준비를 하고, 그다음 주에 양측이 문서를 공개하는 식이다.

이어 셋째 주에 바르니에와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브뤼셀이나 런던에서 마주앉아 협상하고, 마지막 주에는 바르니에가 협상 결과를 EU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에 보고한다.

바르니에는 협상 초기에 EU·영국 거주 시민의 권리, 영국이 내야 하는 ‘이혼합의금’,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합의해 올해 말까지 이들 현안을 결론짓기를 원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바르니에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봄까지 기간을 영국과 유럽의 향후 무역 협정 범위를 협상하는 데 쓸 예정이다.

바르니에가 짠 브렉시트 협상 시간표를 실행하려면 EU 기관과 회원국들의 브렉시트 협상 승인이 필요하다. 리스본조약 50조가 정한 탈퇴 협상 시한은 2년이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6월에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 9개월 후인 지난 3월 29일 영국 EU를 탈퇴하겠다고 EU에 공식 통보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