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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M 출시 앞두고 ‘린저씨(리니지+아저씨)’ 결집 중
-90년대 후반 ‘리니지’ 추억...30대 된 ‘린저씨’들 ‘리니지’ 컴백 환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혈맹 모집...출시 전에 벌써 아이템 거래



[헤럴드경제=정세희기자] ‘서버3개 장악+ 사냥터 통제+ 전업 혈맹원 구합니다’

오는 6월 21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른바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이 결집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처음 리니지를 경험했던 당시 10~20대 이용자들이 이제 30대가 되서 리니지의 ‘컴백’을 환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리니지M 게임 멤버를 모집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오고 있다.

주로 리니지M이 출시되면 상위서버를 모조리 장악할 멤버를 모집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눈에 띄는 건 멤버 모집 조건이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글에는 ’만 35세 이상에, 월 최소 과소 200만원 이상, 하루 10시간 이상 접속 가능한 분‘ 등의 조건이 제시돼있다. 현재 임원진 평균 연령이 47세라는 설명도 있다. 

[사진=아이템 거래 사이트인 아이템 베이에 19일 오후 기준 50여개가 넘는 리니지M 거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사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리니지M 혈맹 모집 글 캡처]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98년 처음 리니지를 맛본 당시 10ㆍ20대 학생들이 시간과 금전적 여유로 무장한 중년이 됐다. 이들은 어릴 때 맛본 그 ‘원조’ 리니지의 컴백에 열렬히 환호 중이다.

지난 16일 자정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사전캐릭터 생성을 진행하자마자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몇몇 유저들은 서버 폭주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커뮤니티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좋은 캐릭터를 생성한 ‘승자’들의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사이트에는 리니지M 닉네임이 벌써 거래되고 있다. 한 캐릭터당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게임업계는 “굉장히 이례적인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리니지 사랑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리니지 지적재산(IP)을 이용해 만들어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은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지난해 12월 14일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2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넷마블은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리니지M도 만만치 않다. 리니지M은 지난 14일 기준 사전예약자 규모가 400만 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리니지M가 정식 출시 후 어떤 역사를 세울지 주목된다.

정세희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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