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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벌판은 옛말” 서수원 상전벽해…투자자들 눈독
호매실동 전셋값 급등
신분당선ㆍ산업단지 호재
“투자는 장기 안목으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수원 일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동수원보다 더딘 발전 속도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최근 호재가 잇따르면서 오름세를 보여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동과 금곡동의 면적(1㎡)당 전셋값은 2분기 현재 각각 218만원, 199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2분기 대비 각각 15.3%, 16.4%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원시(222만원→251만원)의 오름폭을 웃돈다.

잠잠하던 서수원 일대에 개발 호재가 겹치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존 주거단지와 대표적인 택지지구인 호매실지구가 대상이다. 단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호매실지구 기존 주택가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항공뷰]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먼저 반응했다. 기존 주택가가 형성된 입북동의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지만, 2015년 2분기 209만원에서 현재 243만원으로 16.3%로 크게 상승했다.

발전 가능성은 땅을 보는 발걸음을 늘렸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의 토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만 2015년 약 29만㎡에 이어 지난해 약 10만㎡ 면적의 토지가 거래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사업은 지역의 대형 호재다. 11㎞에 달하는 광교~호매실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현재 경제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통한 수원시 구운동 직선도로와 수원~광명간 고속도로는 직접적인 교통망 개선 효과를 불렀다.

산업단지도 확장 중이다. 수원시는 수원 군 공항 부지에 525만㎡ 면적의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문화공원들이 들어선다. 장안구 율전동과 권선구 입북동 일대엔 30만㎡ 규모의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예정돼 있다.


서수원의 대표적인 택지지구인 호매실지구 조성은 마무리 단계다. 미니신도시이자 서수원 개발의 마침표를 찍는 수원당수지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열렸다. 호매실지구 2만400가구와 함께 총 3만여 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분양시장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호매실지구 C-5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평균 3.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엔 에이스건설이 호매실 중심상업지구 1-3-1블록에 ‘호매실 에이스카운티 포유’ 오피스텔(144실)을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연내 호매실지구 C-4블록에 ‘금호 어울림(528가구)’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양의 ‘한양수자인 호매실(1394가구ㆍC-3블록)’ 단지내 상가와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권선동 1364)’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전문가들은 긴 안목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분당선의 타당성 검토가 늦어져 상권 활성화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완성 시기를 고려하면 적어도 2025년까지 바라보며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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