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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그후’·봉준호‘옥자’칸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28일까지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현지시각)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작은 프랑스 영화 ‘이스마엘스 고스트’가 선정됐다. 올해는 한국 감독이 연출한 장편 5편이 지난해에 이어 칸의 부름을 받았다.

봉준호<사진>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놓고 다른 작품들과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불한당’과 ‘악녀’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는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이 공식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4년 연속 최다 10번째 칸 진출, 베를린영화제에 이은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 봉준호 감독의 첫 칸 경쟁부문 진출작, 넷플릭스 지원작 ‘옥자’의 프랑스 극장 상영 규제 등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졌다.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레드카펫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악녀’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다. 신하균과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에 이어 8년 만에 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신하균이 최근 다리 부상을 입으며 불참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불한당’ 또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칸 사무국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11시 르미에르 극장에서 상영, 25일 레드카펫을 밟는다.

‘괴물’ ‘도쿄!’ ‘마더’로 칸에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이 ‘옥자’로 첫 경쟁 부문에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레드카펫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아역배우 안서현, 변희봉, 틸다 스윈튼 등이 함께한다. 미국 넷플릭스 제작 지원을 받은 ’옥자‘는 미국 영화로 분류됐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안서현(미자)의 우정을 그렸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고, 미자가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칸이 사랑하는 홍상수와 그의 연인 김민희가 ‘그 후’(경쟁부문)와 ‘클레어의 카메라’(스페셜 스크리닝)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4년 연속 칸 초청을 받은 홍상수와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김민희는 이틀 연속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클레어의 카메라’에는 정진영과 이자벨 위페르와, ‘그 후’에는 권해효 조윤희 부부와 함께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또한 한국 단편영화 ‘김감독’(감독 김미경)과 ‘인터뷰-사죄의 날’(감독 배기원)도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에 설 예정이다. 

황수연 기자/po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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