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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에는 뭔가 다른게 있다…식품업계, JBP 활발
오픈마켓-제조사 ‘전략적 마케팅’
빅데이터에서 기획·판매까지 협업
단독상품 출시 주력 차별화 경쟁


식품업계가 잇따라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자사 고유의 유통 채널 외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과 협업한다. 고객들의 구매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ㆍ모바일로 이동함에 따라 제조사와 유통사가 전략적 마케팅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18일 발표된 통계청의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역대 최고 거래액이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가 늘어난 3조7318억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음ㆍ식료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7.3%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의 식음료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무 협력인 조인트 비즈니스 플랜(JBPㆍJoint business plan) 형태를 강화하고 있다. ‘JBP’는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함께 상품기획, 판매 등 공동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 제휴 파트너십이다. 모바일 앱으로 가격 비교가 일반화되면서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업체는 단독상품, 단독마케팅에 주력한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이베이코리아(G마켓ㆍ옥션ㆍG9)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상품 빅데이터,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연간 브랜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시즌별 전용 기획 패키지 개발을 비롯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출산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터파크에서는 21일까지 ‘매일유업 브랜드 기획전’을 연다.

남양유업은 11번가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기업 제휴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로열티를 높이는 ‘프라임 서비스’를 비롯해 11번가의 직매입 코너인 ‘나우배송’에서의 단독 기획상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임페리얼 유기농 분유’는 11번가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와도 손잡았다. 남양유업은 19일부터 21일까지 위메프 본사 1층 W카페에서 ‘남양페어’를 열고 대표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오리온은 지난 3월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G마켓과 옥션에 제과업계 최초로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온라인 선출시 후 반응을 보고 유통채널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1번가와 JBP를 맺은 롯데제과는 지난해 ‘몽쉘 그린티 라떼’, ‘몽쉘 코코넛 라떼’를 11번가를 통해 독점 출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보고 해당 제품 전국출하를 확정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최근 식품을 비롯 생활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정기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관련 제조사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온라인 구매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적극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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