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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발광재료 1조 시장 열렸다” 덕산네오룩스, 매출 1000억 고지 ‘정조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전문 중소기업 덕산네오룩스가 독보적인 영업력을 기반으로 올해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LG화학·두산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버셜디스플레이·이데미츠코산·다우케미칼 등 외국계 회사가 즐비한 시장에서 이룬 값진 성과다.

특히, 올해 OLED 발광재료 시장이 올해 1조원 규모까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액 1000억원’ 고지 점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다.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발광재료 업체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이데미츠코산·다우케미칼 등 ‘공룡기업’을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두산전자(1위)·삼성SDI(2위) 등 대기업의 뒤를 바짝 따라잡았을 뿐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계 기업마저 가뿐히 제치고 ‘토종 중소기업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다.

유비리서치는 “덕산네오룩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되는 플렉시블(flexible) OLED에 적색인광호스트(Red Host)를 공급하는 등 뛰어난 영업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영업력 평가에서 삼성 SDI, 에스에프씨(SFC) 등과 함께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영업력 평가 10점 만점을 달성한 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 덕산네오룩스는 또 양산제품의 경쟁력과 특허 경쟁력에서도 외국계 기업에 뒤지지 않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OLED 발광재료 시장이 올해부터 급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점도 덕산네오룩스에는 호재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탑재에 소극적이던 애플마저 관련 물결에 뛰어들며 발광재료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중국 모바일·디스플레이 기업들의 OLED 증설 열풍도 거세다.

장현준 유비리서치 선임연구원은 “발광재료 시장 규모는 올해 9억6000만달러(1조1000억원)에서 2021년 33억6000만달러(3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역량 강화와 시장확대 시점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덕산네오룩스는 2/4분기부터 애플용 정공수송층(HTL) 공급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이 시작될 것을 고려하면 올해 900억원대 중반에서 1000억원 사이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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