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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전통시장, 글로벌 관광자원 된다
‘전통시장 가는 달’로 외국인 유치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공단 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우리가 외국에 가면 그러하듯, 요즘 외국인들 중에 우리의 전통시장을 찾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시장에 가면 그 나라가 보인다’는 격언 처럼, 온갖 문화와 먹거리, 인심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통시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일본 도쿄 신오쿠보거리엔 부산 국제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일본 내 부산 국제시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한동안 시름하던 전통시장이 리모델링과 현대화를 거쳐 내국인들의 인기를 다시 끌더니, 이번엔 지구촌 이웃의 발걸음을 모으기 위한 ‘글로벌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팬이 에어부산 및 일본현지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설한 도쿄 신오쿠보 ‘국제시장’ 거리.]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전통시장을 외국인 관광객이 새롭게 찾아가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선정한 전국 15개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전통시장 가는 달’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대상 전통시장은 서울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인천 신기시장, 부산 국제시장, 깡통시장, 대구 서문시장, 안동 구시장, 춘천 낭만시장, 정선 아리랑시장, 평창 봉평시장, 원주 중앙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전주 남부시장, 광주 송정삼색시장, 제주 서귀포올레시장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코레일 등은 최근 전통시장을 향하는 ‘만원의 행복’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들의 큰 호평을 받기도 하는 등 붐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어 홈페이지(visitkorea.or.kr, 영, 일, 중 3개 언어)를 활용해 15개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방문 온라인 이벤트를 벌여, 외국인들에게 쿠폰 또는 특전을 제공한다.

또 서울을 찾는 일본, 중국, 동남아 개별여행객(FIT)을 대상으로 춘천낭만시장, 안동구시장, 전주남부시장 등의 ‘전통시장 가는 날’ 1일 투어 상품을 개발, 16일부터 2개월간 1만명을 목표로 모객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외국인용 전통시장 가이드북(영어, 일본어, 중국어)을 제작 배포하고, 해외여행박람회 및 설명회 참가(홍콩, 도쿄 등), 여행상품 기획담당자 초청 투어(5.22~27, 일본, 홍콩, 러시아 등 5개국 69명) 등을 통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 열릴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전통시장 가는 달’ 행사는 크게 벌일 계획.

두 기관은 협약식 직후, 통인시장과 남대문시장에서 국내외 전통시장 서포터즈 등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시장 체험행사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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