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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母 고액체납 논란…웅동중학교 예산보니 ‘이월금 2600만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조 수석은 웅동학원의 고액체납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납부 의사를 밝혔다.

조 수석의 인정에도 불구, 일부 여론은 웅동학원의 경영 상황을 지적하며 ‘체납 사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는 “웅동학원의 2017년 학교 법인 예산을 보면 총수입이 78만9000원에 불과했다. 작년도 예산 440만원보다 무려 360만 원이 감소했다”라며 “일부러 체납한 것이 아니라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폈다. 웅동학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이다.
웅동학원이 경영하는 웅동중학교. [사진=다음 로드뷰]

‘아이엠피터’의 주장은 삽시간에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조 수석과 웅동학원에 대한 동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는 후원금을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논란인 게시물 속 내용처럼 웅동학원의 경영 사정이 심각하지 않다는 반박도 있다.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6학년도 학교회계 결산총괄표’에 따르면 이월금이 2600만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당해 예산액은 23억2943만2000원으로, 세입결산액은 23억2924만5250원이다. 세출결산액은 23억303만2810원이며 이에 따른 잉여금은 2621만2440원이다.

2016학년도의 잉여금은 다음 해 예산으로 반영됐다. 같은 게시판에 공개된 ‘2017학년도학교비예산서일괄’ 파일에 따르면 2017학년도 세입 부문에 ‘전년도이월금’ 2600만원이 명시돼 있다.

한편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했으며, 체납세목은 ‘재산세’로 명기돼 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조 수석은 11일 제기된 가족의 세금 체납 의혹을 인정하고 바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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