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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이책!] 잠들어 있는 ‘절대영감’을 깨우기 위한 멘토링
필자가 아시아나항공 인재개발팀에서 근무할 때 승무원 면접관을 많이 했었는데 면접관을 할 때마다 몇 명의 지원자들로부터 어김없이 똑 같은 자랑을 듣곤 했다. “면접관님, 저는 승무원이 너무 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20kg나 했습니다.” 합격일까 불합격일까? 불합격이다. 아마도 지원자는 ‘그 어렵다는 다이어트를 20kg나 했으니 내 열정과 의지를 알아봐 주실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면접관은 ‘어? 그렇게 뚱뚱한 아이였어? 합격해서 긴장이 풀리면 다시 찌겠구나!’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자승자박한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승무원이 되기엔 키가 작은 지원자인데, 그것도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버젓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면접관 앞에 선 경우다. 100명을 뽑는데 1만명 이상이 지원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차고 넘친다. 키 큰 지원자가 차고 넘치는데 키가 너무 작아서 “손님! 제가 키가 좀 작아서요. 짐은 직접 올려주세요!”라고 할 것 같은 지원자를 뽑을 리 없다. 


이런 상황이 아이들만의 책임일까? 그들의 부모와 스승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아이들은 이해할 수 있다. 공부라는 감옥에 갇혀 세상 물정에 어두우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부모와 스승들은 아이와 제자가 잘 못된 목표를 향해 몇 년 동안 질주하고 있을 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것은 “꿈★은 이루어진다!”고 그토록 외치면서도 사실은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 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저 우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남(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꿈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구호가 온 나라, 온 강의장, 온 책속에 차고 넘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 나라에 꿈이 없다는 걱정과 탄식이 차고 넘친다. 참 아이러니 아닌가?

저자는 더 나아가 꿈을 위해서는 지혜와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혜만 있어서도 안 되고, 도구만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꿈을 위한 지혜는 나와 꿈을 제대로 아는 것이고, 내게 꿈이 필요한 이유와 성취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꿈을 위한 도구는 머리 속에 있는 지혜를 현실화하는 툴이자 과거 - 현재 -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문명도 지혜를 일상과 미래에 접목시켜주는 도구를 통해 발전했고, 회사도 지혜를 일상과 미래에 접목시켜주는 도구를 통해 발전해 온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서 잘 다루지 못하고 있는 꿈과 목표에 대한 실용적 지혜와 도구를 대기업 신입사원(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들에게 가르치던 필자가 면접관 경험을 통해 현실을 체감 후 더 넓은 세상과 나누기 위해 쓴 책이다. 열정은 있는데 지혜가 부족해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다. 아울러, 그들에게 꿈이 없다고 막연하게 책망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혜와 도구를 제시할 수 있는 멘토(부모, 스승, 상사)들과 나누었으면 하는 책이다.

지은북스 대표 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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