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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코스피 2296.37, 종가 기준 사상최고… 다시 2300 ‘도전’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코스피(KOSPI)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에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2300선 돌파를 다시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8일(2292.76) 이후 최고치다.

장 초반 외국인의 ‘팔자’가 확대돼 2270선까지 위협받으며 2271.66까지 하락한 후 오전 내내 228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사진=오픈애즈]

오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22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051억원, 기관이 33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44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 내내 보합권에서 머물다 장 막판 0.22% 하락한 채 마감했다.

네이버(NAVER)는 5%대 강세 마감했다. 전날보다 5.10% 오른 86만6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908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비용 증가와 라인 실적 부진이 주 원인이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과 관련된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Naver의 개별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며 다만 “LINE 콘텐츠 매출이 6분기 연속 감소 중이며 메신저 광고 성장 역시 기대보다 더디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LINE의 부진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래도 “네이버 페이 사용을 바탕으로한 쇼핑 거래액 증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홍보수석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전 네이버 부사장으로 문재인 캠프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로 활약했다. 문재인 1번가와 투표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1.44%), 현대차(0.64%), 현대모비스(1.83%), 신한지주(3.04%), 삼성물산(1.61%), POSCO(0.19%), 삼성생명(0.43%)는 올랐다.

한국전력(-0.23%)은 내렸다.

이밖에 LG전자가 4%대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날보다 4.59%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깜짝 실적은 원가구조가 개선된 휴대전화 사업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 및 TV 사업부 실적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조85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부진과 더불어 리니지M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장 내내 3% 약세였지만 장 막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전날보다 1.52% 오른 36만80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4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 감소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매출액은 2395억300만원으로 0.56% 감소, 당기순이익 역시 1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감소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이 재조정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5, 6월 중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받은 판정으로 리니지M 역시 수정을 피할 수 없어 출시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엔지(ING)생명은 상장 첫 날인 이날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공모가를 하회했다.

ING생명보험 주가는 시초가인 3만1200원보다 1.28% 오른 3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인 3만3000원보다 낮은 수치다.

ING생명은 지난달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일반공모 청약에선 경쟁률 0.82대 1을 기록했고 전체 경쟁률은 3.97대 1이었다.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미달된 청약 물량은 기관투자자들이 받아갔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5912억원으로 코스피 95위에 올라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삼성생명, 한화생명 다음으로 3위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ING생명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및 보험부채 부담, 높은 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이 높은 보험사”라며 “수익성 및 주식가치의 변동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50% 이상의 배당성향 및 공모가 기준 6.5%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8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4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카카오가 1분기 실적 호조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1.28%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개장 전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97.6% 급증한 54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0%, 81.8% 늘어난 4438억원, 383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1분기로서는 처음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은 지난해 2분기부터 포함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로엔 인수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7.8%, 85.1%, 149.2% 급등한 바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국내 1위 음원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메디톡스(1.71%), 코미팜(1.08%), SK머티리얼즈(4.08%), 컴투스(4.10%), 에스에프에이(8.51%), 휴젤(0.08%)이 올랐다.

셀트리온(-1.24%), CJ E&M(-1.30%), 로엔(-0.67%)이 내렸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0.70%) 내린 1127.90원으로 마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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