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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美·日메이저 동반우승 ‘티샷’
PGA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세계랭킹 톱24 출전 특급대회
상승세 강성훈·노승렬등 출격

日 최고 역사 ‘니신컵누들컵’
이상희·김형성·김경태등 출전


11일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빅 이벤트 골프 대회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제 5의 메이저’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열리고 일본에서는 올해로 85회째를 맞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메이저 일본PGA선수권니신컵누들컵(총상금 1억5000만 엔)이 개막한다. 상승세의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세계 골프랭킹 톱3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처럼 격돌한다. 11일 한밤에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 7215야드)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볼만하다.

올해 ‘톱3’가 모두 출전한 대회는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매치플레이 한 번 뿐이었고 스트로크 플레이는 처음이다. 총 상금은 US오픈 다음으로 많고, 우승상금 189만달러(21억4000만원)는 US오픈보다도 많다.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100점)에 버금가는 80점이 주어지는 등 특전이 많다. 세계랭킹 25위 중 토머스 피터스(벨기에)만 빼고 24명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다.

마스터스 직전에 부상을 당해 쉬어야 했던 더스틴 존슨은 지난주 복귀전인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면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2일 결혼 후 첫 출전이다. 디펜딩챔피언인 데이는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5년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11년 챔피언 최경주가 부활을 노리고, 상승세의 강성훈, 노승열이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도 출전한다.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17번(파3) 홀과 함께 올해는 12번홀(파4)이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도전하도록 조정됐다. 우드로 티샷 하면 넓고 긴 벙커에서 세컨드 샷을 해야 하고 왼쪽으로 조금만 빗나가면 물에 빠진다.

▶니신컵누들컵PGA선수권=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의 메이저인 닛신컵누들컵PGA선수권은 일본오픈보다 한 해 앞선 1926년 개최한 일본의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몇 년 간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끊기지 않았다. 대회장은 일본 전역을 오가며 개최되는데 올해는 오키나와의 카네히데키세 컨트리클럽(파72 7217야드)에서 열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변화도 챔피언도 많았다. 1960년까지는 해외에서처럼 매치플레이로 열렸고 1961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변경했다. KPGA선수권처럼 이 대회 우승자는 평생 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 70세의 점보 오자키도 출사표를 냈다. 현재 일본남자 상금왕인 구보다 겐이치를 비롯해, 태국의 프라야드 막셍, 3위 량웬충, 미야자토 유사쿠 등 상금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상희를 비롯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형성, 김경태, 송영한, 조병민, 허인회, 강경남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히데토 타니하라가 디펜딩챔피언이고 한국 선수 중 허석호가 2005~06년, 김형성이 2013년 우승했다. 우승 부상품으로는 스폰서인 니신식품에서 컵라면 10년치를 제공한다. 김형성은 한 개만 빼고 모든 컵라면을 지역 사회에 기증했었다.

남화영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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