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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큼 다가온 여름장사 ④] 더워야 좋다, 기능성 소재 펄럭인다
-패션업계, 쿨링 티셔츠ㆍ팬츠ㆍ재킷 선보여
-천연 냉감소재 ‘인견’을 사용한 속옷도 나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때이른 더위에 패션업계가 일제히 기능성 소재로 만든 쿨링 티셔츠와 팬츠, 속옷까지 선보이고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15년 첫 출시한 ‘쿨 360’ 티셔츠는 그해 5만6000여 장이 완판됐다. 지난해에는 8만여장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 제품은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물질인 PCM(Phase Change Material)을 적용해, 쾌적함과 시원함이 지속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실제로 착용시 인체 온도를 1도 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K2의 ‘쿨 360’ 티셔츠]

K2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 바캉스와 애슬레저룩 트렌드 확산에 맞춰 ‘쿨 360’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여름 총 10만장의 쿨티를 생산할 계획이며, 시원하게 착용 가능한 초경량 ‘아이스 팬츠(EXM ICE 팬츠)’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천연소재인 ‘한지(韓紙)’를 활용한 한지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소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뽕나무과인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소재와 폴리에스테르를 35대 65의 비율로 혼방한 ‘쿨한 티셔츠’는 흡습속건, 항균기능을 비롯해 냄새 제거, 원적외선 방사 등 기능성을 극대화하고, 천연소재의 약점인 거친 느낌을 줄였다. 청량감이 뛰어나고 유해 세균발생을 차단해 피부에 민감한 고객에게도 문제가 없다.

[사진=빈폴아웃도어의 ‘한지티셔츠’]

빈폴맨에서는 천연소재인 리넨과 기능성 소재인 폴리(에스테르)의 혼방을 통해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리넨 피케 티셔츠는 벌집 모양의 균일화된 조직으로 편직해 피부가 예민한 고객들도 부담없이 리넨 상품을 입도록 했다. 또 물빨래를 한 뒤에도 옷의 상하좌우의 틀이 세탁 전의 상태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축률을 유지한다. 올해 한지티셔츠는 전년 대비 50% 가량, 빈폴맨은 5% 정도 신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남성복 브랜드 ‘지오투(GGIO2)’는 최근 가볍고 시원하게 입기 좋은 ‘에어 메쉬재킷’을 선보였다.

에어 메쉬재킷은 초경량 타공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과 신축성이 우수하고 동일 소재 부피대비 30% 이상 무게가 덜 나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오투는 지난해 봄 쿨비즈 라인인 무중력 에어재킷을 출시해 판매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속옷 제품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샵 퍼스트올로는 천연 냉감소재인 ‘인견’을 사용한 ‘2017 좋은 인견 시리즈’를 선보였다. ‘인견’은 면이나 마와 같은 소재보다 관리가 편리하고 한층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어 매 여름 시즌의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에 주목받으며 전년 대비 구매율이 25% 상승했다. 퍼스트올로는 올해 물량을 47% 가량 늘리고 스타일을 보다 강화해 젊은층은 물론 중ㆍ장년층에 맞는 다양한 인견제품을 내놨다.

이 밖에 아이더는 자체 개발한 3D 기능성 냉감소재 ‘아이스티(ICE-T)’로 매년 다양한 기능과 디테일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열전도율이 낮고 멘톨 성분이 함유된 티타늄 도트를 부분 배열해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아이스티 메탈(ICE-T METAL)’ 냉감 기술을 팬츠에도 대폭 확대해 ‘아이스 팬츠’를 선보였다.

또 네파는 아이스 콜드 티셔츠에 PCM을 적용했다. 특히 네파 아이스칩은 열을 식혀주는 접촉 냉감도트로, 등과 목 부위에 부착해 청량감을 강화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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