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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지지선언, 安과 두 배 차이…洪은 보수단체 지지 받아
- 대선후보 지지선언으로 본 대선판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선후보 지지선언의 스펙트럼을 들여다보면 각 후보 지지층 기반이 보인다. 대선후보 5인을 향한 각종 단체의 지지선언은 각 후보별 유권자 특성과 지지율을 반영하고 있다.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17일부터 1일까지 지지선언도 1위다. 그는 이 기간동안 총 80건이 넘는 지지선언을 받았다.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단체는 경제ㆍ사회ㆍ문화ㆍ종교 등 분야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문 후보는 기존 진보 지지층이 분포한 사회단체·자영업자·소상공인·예술 분야 외에 경제·안보·외교 분야 단체에게도 고루 지지선언을 받았다.

범금융인, 금융 노동자 등이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팬클럽 중 규모와 조직이 가장 큰 ‘통일 반사모’의 지지도 받았다.

그는 특히 벤처사업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강점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과 ITㆍ벤처 분야의 단체에게도 지지 선언을 받았다. 중소기업인 509인, 중소벤처기업인 및 관계인사, 스타트업 종사자, 산업인 및 게임 전문가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 역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다만 그는 같은 기간 33회의 지지선언을 받아 문 후보가 받은 횟수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차이가 났다.

그는 타 후보에 비해 교수ㆍ외교관 등 학계와 전문직 종사자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전국 대학교수, (사)한국특허학회, 안보전문가 72명, 전직 외교관 50명 등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스펙트럼은 안보ㆍ외교ㆍ국가유공자 분야에 집중 분포한다. 홍 후보가 공식적으로 받은 지지선언 40여 건 중 1/4 가량이 보수우파대연합ㆍ국가유공자1급중상이용사회ㆍ독도사랑회 등 보수우파 사상을 지지하는 이념 단체다. 해당 기간 동안 홍 후보가 받은 경제ㆍ언론ㆍ출판ㆍ노조계 지지선언은 없다.

여의도 당사에서 주로 이뤄지는 홍 후보 지지선언은 당과 사전협의하지 않은 ‘기습’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하루에도 여러 보수단체에서 홍 후보 지지선언을 위해 당사를 찾는다. 그중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단체도 포함돼 있다.

지난 1일 “박 전 대통령 살려줄 유일한 후보”라며 홍 후보 지지선언을 한 전 육영재단 이사장 박근령씨나 모 종교단체의 신도 200여명도 당 공보실과 사전 협의 없이 지지선언을 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418문화예술인’의 지지선언을 받았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단체의 지지선언은 받은 적이 없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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