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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봄인데…때 이른 여름패션 불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침 저녁으로 아직 쌀쌀한 봄이지만 여름 패션 제품들은 때 이른 호황을 맞고 있다.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서둘러 여름 의류를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는 올 4월초 출시한 ‘시그니처 20 여름 컬렉션’이 추가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그니처 20’은 보브가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출시한 특별 컬렉션으로 계절마다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여름 컬렉션은 총 20개 제품이 출시됐는데, 이 가운데 9개 제품이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전량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한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원피스, 스트라이프 셔츠, 오프숄더 블라우스(어깨가 드러나는 블라우스)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남녀가 커플로 입을 수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로 간절기부터 여름 시즌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큰 호응을 얻으며 생산된 700개가 모두 팔렸다.

‘프릴 트리밍 블라우스’는 오프 숄더 디자인과 시스루 스타일로 여성스러운 휴가 패션을 만들어 주는 제품으로 1차 생산량 500개가 모두 판매됐고, 뷔스티에(코르셋 모양의 상의)와 셔츠원피스가 결합된 디자인의 셔츠 원피스도 모두 판매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에서도 민소매 원피스와 반팔 티셔츠의 판매가 좋아 일찌감치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지컷이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아티스트 ‘지히(JIHI)’와 협업해 만든 반팔 티셔츠는 총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재생산에 들어갔으며, 그 중 4개 제품은 3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다.

프릴이 달린 쉬폰 소재의 블랙 민소매 원피스도 총 500여 장 중 약 70%가 판매되면서 재고 확보를 위해 재생산에 들어갔다.

최상훈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상품 팀장은 “보통은 5월부터 여름 패션 제품들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연휴의 영향 때문에 4월부터 완판되는 제품이 생겼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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