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2200선 뚫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바짝’…시총 사상최대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 코스피(KOSPI)가 26일 2200선 고지를 점령했다. 장 초반부터 2200선을 넘어서며 산뜻하게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장 마감 직전 2210선까지 무너뜨리며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1년 5월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2228.96까지 불과 약 22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다.

26일 코스피(KOSPI)는 개장 직후 2200선을 돌파했다 [사진= 이상섭 기자/bobtong@heraldcorp.com]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까지 등폭을 확대, 장 마감 직전 2210.61을 터치했다.

2210선을 넘어선 것은 6년 만이며, 장 마감 기준 일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5월 2일 2228.96, 장중 기준으로 같은 해 4월 27일 2231.47이다.

연일 최고치를 찍고있는 코스피 시가총액은 1430조1070억원을 기록, 하루 사이 시총 약 8조원이 증가했다.

이날 닷새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2932억원, 기관은 8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기관이 3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동반매수가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3735억원을 팔며 닷새째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1%), 의약품(-0.73%), 음식료업(-0.33%), 의료정밀(-0.3%) 제외하고는 올랐다.

증권(2.42%), 운수장비(2.14%), 기계(1.92%), 은행(0.93%), 화학(0.7%)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0.23% 높은 214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2.48%), 현대차(4.50%), 한국전력(0.56%), 삼성물산(0.77%), POSCO(0.18%), 현대모비스(0.44%) 등이 올랐다. NAVER(-0.98%), 신한지주(-0.51%) 등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주가변동이 없었다.

코스피 지수가 2200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주도 줄줄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전일대비 3.85% 상승한 1만3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장중엔 1만28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전날보다 2.75% 올라 4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419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055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가 2.46%, 키움증권이 0.87%, 유안타증권이 2.04%, 신영증권이 0.80%, 한화투자증권이 1.58% 각각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 중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4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증권업종 지수는 2.34% 올랐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발표한 깜짝 실적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48%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1.76% 오른 17만30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장중 17만4000원을 기록해 이틀 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이노베이션우는 11만4500원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2.54포인트(0.40%) 오른 635.11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2억원, 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카카오는 코스피200 편입 검토설에 강세를 보였다. 3일 연속 상승한 카카오는 전날보다 1.98% 오른 9만26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검토 중에 있다는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를 코스닥에 잔류시키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에 코스닥 상위 종목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시켜 코스닥 시장에 머물면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도록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셀트리온(0.90%), 메디톡스(0.24%), 코미팜(3.68%), 에스에프에이(3.46%) 등은 올랐다.

CJ E&M(-2.81%), 로엔(-0.22%), SK머티리얼즈(-0.49%), 컴투스(-1.14%), 바이로메드(-0.32%) 등은 내렸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내린 1125.10원으로 마감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