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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염ㆍ베일에 이어 이슬람식 이름 금지
-어기면 정규 교육 등 받지 못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정부가 서부 신장 지역에서 탄생하는 아기들에 대해 이슬람식 이름을 금지했다. 남성들의 수염과 여성들의 베일을 금지한 것에 이어 이어진 조치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은 이슬람, 쿠란, 사담, 메카같은 이름을 금지하고 초승달처럼 이슬람의 상징이 들어간 이름도 쓰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이를 어기면 정규 교육이나 정부 지원 혜택 등을 얻지 못하게 된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슬람 축제 기간에 한 남성이 양의 피를 어린아이의 이마에 바르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

신장 지역에는 중국 내 무슬림 2300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극단적인 종교주의자들이 신장 지역에서 폭력사태를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신장에서 새롭게 통과된 규제로 인해 기차역이나 공항 직원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성의 탑승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긴 턱수염을 기른 남성들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금지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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