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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실적 따라 주가도 간다… 목표주가 8만원 ‘눈앞’
- 목표주가, SK증권 7만6000원… 7만원 이상 목표주가 제시 7곳
- 2분기 컨센 연일 상향… 3개월 전 比 56.27%ㆍ한달 전 比 8.43%
- 年 영업익 10조 예상… KB증권 11조4650억원 최대치 제시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반도체 가격에 2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때라는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4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3.76%가 올랐다. 도시바 인수 차질 우려에도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최근 3일 들어서는 5.12%가 오르는 등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오전 9시 15분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골드만삭스(19만6865주), DSK(11만1631주), 맥쿼리증권(10만주) 등 외국계 회원사가 올라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는 연일 실적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거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6곳으로 SK증권이 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7만4000원), 키움증권(7만2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7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총 7곳으로 목표주가 7만원 돌파는 물론, 8만원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데다,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연일 상향 조정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4717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56.27%, 한달 전 대비 8.43%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2조8630억원)이었고, 키움증권(2조816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평균 컨센서스를 상회한 높은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13곳에 달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2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 2조4675억원을 이미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도 상향 조정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도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도시바 인수까지 성사되면 장기적인 실적에도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도 더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4650억원으로 최고치를 제시, 키움증권(11조480억원), 유진투자증권(10조8990억원), 한화투자증권(10조7810억원), 삼성증권(10조5190억원), NH투자증권(10조4470억원), KTB투자증권(10조1300억원) 등 총 7곳이 ‘10조 클럽’ 가입을 점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점 논란이 우려됐지만,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Data Center)의 서버용 수요가 현재의 공급부족을 주도하고 있어, 하반기 반도체 업황도 우호적일 것”이라며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설비투자는 작년 6조3000억원에서 올해는 7조원으로 가이던스가 제시되고 있지만 향후 확대 가능성이 크고, 도시바 부진으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출하량과 가격이 함께 상승해 D램이 5%, 낸드가 3% 증가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한 7조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 오른 2조9000억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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