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은 기술변화가 매각의 최고 원인으로 꼽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절반이 넘는 국내 기업들이 기업을 매각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기술변화를 꼽았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은 거시경제 불안이 기업 매각의 첫번째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기업인 언스트앤영(EY)이 25일 발간한 ‘EY 2017 글로벌 기업 매각 연구’(EY 2017 Global Corporate Divestment Study)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55%가 기업 매각의 원인으로 기술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평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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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EY한영] |
환율 및 금리 등 거시경제 불안을 원인으로 본 기업들은 34%로 조사됐다.
반면 글로벌 기업 62%는 거시경제 불안이 기업매각의 주된 원인이라고 봤다. 기술변화를 응답한 기업은 50% 수준이었다.
글로벌 기업 39%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매각 요인의 하나로 봤지만 이를 응답한 국내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국내 기업 모두가 ‘규제변화’를 꼽은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으로 넓히면 86%, 글로벌 기업들의 응답률은 74% 수준이었다.
EY한영은 “국내기업은 타국에 비해 규제 영향이 더욱 클 뿐 아니라 수출의존도가 높아 국제정치학적 제재를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 매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국내 기업은 적절한 인재배치를 꼽은 반면, 글로벌 기업은 상업실사 과정을 선택했다.
상업실사를 실행한 기업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할 가능성은 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이 기업을 매각하면서 기업가치 향상에 중요하다고 선택한 항목 중 1위는 ‘추출된 운전자본’(23%)이었다. 그러나이 항목은 글로벌 기업 순위로는 5위(11%)였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