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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인터넷이 게임체인저로…올 IFA 키워드는 ‘연결’
미리 예상해본 ‘베를린 IFA 2017’
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 유력


[리스본(포르투칼)=권도경 기자]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이 게임체인저로서 새로운 가전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다. ”

올해 전세계 가전시장의 키워드는 ‘연결성’이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ㆍIT 기기에 접목된 IoT가 모든 시장상황을 바꿔놓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삼아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들이 전통가전이 차지하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23일(이하 현지시간) 나흘동안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결된(Connected)’ 가전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받았다. 매년 4월 열리는 IFA 글로벌프레스 콘퍼런스에선 그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가전ㆍIT의 미래는 연결성=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의 위르겐 보이니 글로벌 디렉터는 지난 22일 주제발표에서 “매일 24시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전자기기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약 1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GfK가 성장을 예측한 커넥티드 기기시장은 5곳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되는 ▷모바일결제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등이다.

보이니 디렉터는 “커넥티드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기술과 제품은 사라진다”며 “연결성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바꿔 놓고, 연결된 상황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가전시장 구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동안 대형가전에 접목된 IoT 기술이 소형가전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기존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발전한 IoT는 최근 커피머신, 소형 스피커, 전동칫솔 등 소형가전에도 적용되고 있다.

IoT의 일환인 스마트홈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TV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TV시장은 정체됐지만 스마트ㆍ대형ㆍ초고해상도(UHD) 등 고급형 TV 수요가 전체 시장을 견인한다는 이유에서다.

한스 요아힘 캄프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gfu) 회장은 이날 전세계 TV 판매량이 올해 2억 3000만대에서 2020년 2억 59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는 TV 화면의 대형화다.

글로벌 TV 화면 평균 크기는 올해 43.7인치, 내년은 45.2인치, 2019년 46인치, 2020년에는 46.7인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TV의 대형화는 중국과 북미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캄프 회장은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비중은 올해 7%에서 2020년에는 11%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50인치 이상 TV가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삼성 갤노트8 IFA 공개 유력=올해 IFA에서 가장 중요한 발표자로는 삼성전자가 꼽혔다. 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사진)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 직후 한국 기자단과 만나 “한국 기업들은 IFA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IFA에서 가장 큰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8’이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IFA는 갤럭시노트 차기작을 공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면서 “IFA는 전세계 많은 언론인이 모이는 최대 행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매년 가을 IFA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2015년 갤럭시노트5와 지난해 갤럭시노트7만 한달 앞선 8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노트 7 단종사태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등 전략폰의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췄다. 이에 IFA 개최시기가 갤럭시노트8 공개 시기와 맞물릴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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