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가족생활을 방해한다는 인식이 영국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서 나왔다고 B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민단체 ‘디지털 어웨어니스 UK’와 영국교장협의회가 11~18세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6%가 부모에게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으라고 요구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런 요청을 한 적이 있는 자녀 가운데 46%는 부모가 자신들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44%가 기분 나쁘고 무시당한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82%는 식사시간에는 가족이 스마트폰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따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43%가 자신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보낸다고 인식하면서도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녀에겐 걱정거리일 것이라고 자각하는 사람은 10%에 그쳤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