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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TK 지지에 잔뜩 고무
[헤럴드경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돼지흥분제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TK(대구, 경북)에서는 지지율 1위에 올라 표심을 그러모으고 있다.

홍 후보는 21일 포항, 경주, 영천 등 경북 지역을 돌며 빡빡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홍 후보의 TK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17일)를 대구에서 끊은 뒤 닷새만에 벌써 두번째다. 노골적으로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홍 후보는 포항 유세에서 “이제 TK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TK가 움직이면 대선 판도가 달라진다”며 바람잡이에 나섰다. 또 경주역에서는 “북핵 위기로 안보 대선으로 바뀌고 나니까 우리 당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TK를 중심으로 옛날의 지지세가 뭉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실제 TK에서 홍 후보의 상승세는 뜨겁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3.1%포인트)에 따르면 TK 지역의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주 8%에서 이번 주 26%로 껑충 뛰었다. 반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8%에서 23%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25%에서 24%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홍 후보는 대학 시절 ‘돼지 흥분제’를 이용해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것처럼 고백한 자서전 내용이 알려지며 악재를 맞았다. 이 문제로 경주 유세 막판에는 홍 후보의 지지자와 반대세력 간에 충돌을 빚기도 했다. 청년 10여명이 “돼지 발정제 홍준표는 사퇴하라”고 고함을 지르자 일부 지지자들이 “저X이 약을 처먹었느냐”고 받아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홍 후보는 경주 유세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급히 유세장을 떠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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