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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영남지역 패션업 소상공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헤럴드경제]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작은 힘들을 한 데 모으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패션인터넷사업협동조합(이하 울패협)’은 패션업에 종사하는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협력해 나름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올바른 문제해결안을 제시하고자 설립되었다. 


총 230명의 정조합원과 800개의 준조합원 사업자를 확보하고 있는 울패협은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자 홍보마케팅, 입지분석, 고객CRM, 재고문제 해결 등 전문화된 경영 컨설팅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패션제작 샘플실을 구축하는 등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 및 지원, 중·고등학생 대상의 인재양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공동 스튜디오 제공, 공동 판로 개척, 공동 브랜드 개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울패협을 이끌고 있는 김태영 대표는 “저희는 다양한 아이템과 경영시스템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속에 소상공인의 삶은 더욱 어려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한 차별적 지원 철폐와, 자영업자 중심의 세제지원제도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대표의 목표는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수시장 침체와 경쟁 과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덧붙여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중시하고,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대안적 교육 사업의 확대에도 관심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근 울패협은 지자체와 협업하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가를 위한 자생적 기업 생태계 구성’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하드웨어적 공간을 제공하고, 협동조합에서는 소프트웨어 즉 인력과 운영 노하우를 공급하여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함께 하는 성장을 통해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이 멀지 않은 미래, 값진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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