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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이 모두 유기견…반려견 입양의 바른 예

  • 기사입력 2017-04-21 16:10 |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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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콤부차도그, 제품 라벨에 유기견 사진게재
강아지 사고파는 우리와 차원다른 입양 권장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숫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버려지는 동물 수도 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6년 한 해 잃어버렸거나 버려진 동물 수가 9만마리다. 유기견보호센터가 발표한 숫자는 이보다 많은 10만마리다. 다만 이는 통계에 잡힌 수치일 뿐, 실제 거리에서 지내는 유기동물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 대다수가 한때 누군가에게 ‘가족’의 이름으로 불린 반려견들이다.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잃어버려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병 들어 혹은 나이 들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버림받았을 경우 상처를 보듬어 안아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린다. 이를 ‘입양’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도 여러 동물보호단체에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유기견 입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유기농 음료회사 ‘콤부차도그’는 유기견들의 얼굴을 찍은 라벨지를 음료제품 포장지로 사용한다.

[콤부차도그의 음료병 라벨 속 유기동물들. 사진출처=콤부차도그 홈페이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콤부차(KOMBUCHA)는 홍차·허브차·녹차 등을 우린 찻물에 설탕과 ‘콤부 또는 홍차버섯’이라는 종균을 넣고 만든 발효음료지만 처음 음료 병을 보는 사람들은 강아지용 음료로 착각하기 쉽다. 총 8가지 제품 라벨 속 모델이 강아지들이기 때문이다.

사진작가 마이클 페이(Michael Faye)가 찍은 모델들은 모두 유기견이다. 현재 임시보호 가족들과 지내는 모델견들이 새 보호자에게 입양될 경우 다른 유기견이 모델이 된다. 콤부차도그는 포장을 예쁘게 하기 위해 그들을 모델로 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을 많이 할수록 다른 유기견들이 라벨지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고 있는 셈.

또 회사 홈페이지에는 모델견을 포함해 다른 유기견들의 스토리가 각각 담겨 있다. 입양 이후 새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도 SNS 사진으로 알려준다. 

[콤부차도그 홈페이지에는 유기견 각각의 스토리가 적혀 있다. 사진출처=콤부차도그 홈페이지]

[입양보호자들은 SNS를 통해 강아지들의 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사진출처=콤부차도그 인스타그램]

우리나라의 경우, 유기된 동물들이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뒤 10~20일 정도 지나도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아 상처받은 생명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는 첫걸음이 아닐까?

문득 강아지의 고백 같은, 이환천 시인의 ‘흰순이’라는 시(詩)의 구절이 떠오른다.

“이건 비밀인데 / 며칠 전부터 버려질 줄 알고 있었어요…(중략)…내일 주사맞고 죽어요 / 그래도 키워줘서 감사해요 / 그런데 주인님, 살고 싶어요”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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