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정년 보장되는 공무원 등으로의 '직업 전환' 고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올해부터 민간과 공공부문을 막론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년 60세'가 법제화한 가운데, 실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퇴직 연령은 여전히 50세 언저리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체감 퇴직연령’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예상하는 본인의 퇴직 연령은 평균 51.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53.1세, 여성이 49.9세 즈음에 회사생활을 그만둘 것 같다 답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공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의 체감 퇴직연령이 평균 53.9세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재직자 51.7세, 대기업 재직자 49.8세가 그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49.9세, 사원급 51.2세, 대리급 51.6세, 차장급 52.2세, 부장급 54.8세, 이사(임원)급 55.6세 순으로 퇴직을 예상했다.
직무별로는 생산ㆍ기술직 분야 직장인들이 체감 퇴직연령을 평균 53.1세로 진단해 가장 오래 근무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전문직 52.9세, 서비스직 52.6세, 인사ㆍ총무직 52.1세, 영업ㆍ영업관리직 51.9세, 디자인직 51.3세, 마케팅ㆍ홍보직 51.2세, 재무ㆍ회계직 50.1세, 기획직 49.9세, IT직 48.2세 순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62.0%는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또 정년 때까지 자신이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직장인도 18.7%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 65.5%는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등으로 직업 전환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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