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16일, 후암동 헤럴드갤러리 전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4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4월 22일부터 시작되는 경매는 26일에 마감되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봄의 절정을 담아내듯 따뜻한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 ‘오방색의 대가’ 오승윤, 비원(秘苑)의 풍경을 사랑한 ‘비원파’ 손응성, 구성주의 개척자 하인두, ‘장미 화가’ 성백주, ‘제주의 화가’ 이왈종과 변시지, 자연주의 구상화의 대표작가 강우문, 사실주의적 구상작가 박득순, 강렬하고 천진한 작품으로 사랑 받는 사석원, 한지부조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전광영, 특유의 동화적 세계로 주목 받는 문형태와 한국화 혁신의 거장 운보 김기창 등의 미술품 외에도 명품 15여점이 출품됐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김환기 / J-XI / 종이에 색연필, 연필 / 26.5×23.5cm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색연필과 연필로 그려진 이번 작품은 연필로 꼼꼼히 찍은 점으로 채워진 4색의 면이 중앙에 맞물려 있어 마치 풍차나 바람개비를 연상시킨다. 서두른 흔적 없이 그야말로 ‘한땀한땀’ 담담하게 그은 선과 점의 모습에서 그의 대형 작품에서 보던 점묘의 출발을 알 수 있다. 점묘 하나하나가 신중하게 계획된 결과물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일종의 ‘설계도’다. 또한 드로잉이기에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가 담긴 손맛 또한 느껴진다.
이왈종 / 제주생활의 중도 / 장지에 채색 / 72.5×60.5cm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손응성 / 비원 / 캔버스에 유채 / 99.5×72.3cm / 1968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강우문 / 농무 / 캔버스에 유채 / 45.5×53cm (10호) / 1992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이번에는 농악놀이 하는 사람들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농무’와 산신(山神)의 투박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인 작품 2점이 출품된다. 무심하면서도 정감 어린 터치에 향토성이 생생히 살아나며, 강하고 자유로운 선이 리듬감을 더한다.
사석원 / 호랑이 / 캔버스에 유채 / 27.3×34.8cm / (5호) / 2006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한 화면에 빨강, 노랑, 초록 같은 원색들이 섞이면 서로 충돌해 그림이 산만해질 수 있는데, 사석원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섞지 않은 생물감을 짜서 그대로 쓰는 대담함을 보였다.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자유분방한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력은 해학적 매력 마저 보인다.
오승윤 / 나부 / 캔버스에 유채 / 53×40.9cm (10호) / 1993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이며,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 응찰도 열려있다. 경매마감일은 4월 26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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